파파이스 철수
파파이스가 12월말에 26년만에 국내 사업을 접고 철수 한다고 합니다.
파파이스는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들어와 ‘케이준 후라이 감자’ 등 다양한 메뉴로 전국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이후 외식시장 경쟁에서 밀려 매년 매출이 하락하고, 이번 코로나 사태로 겹치면서 사업이 더욱 어려워 지면서 2020년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
파파이스 국내 사업을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은 2년전부터 파파이스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2020년 12월말 미국 파파이스 본사와의 프랜차이즈 계약이 끝나면서 파파이스 국내 사업은 철수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26년간 이어졌던 한국에서의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파이스에 역사는
1972년 6월 12일, 알빈 코플랜드(Alvin C. Copeland)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외곽지역인 아라비(Arabi)에서 Chicken on the run(분주하게 뛰어 다니고 있는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전통적인 남부식의 후라이드 치킨을 선보였다.
수개월동안 부진한 매출을 보이다가, 코플랜드는 "파파이스"라는 이름으로 재개업하였다.
파파이스라는 이름은 뽀빠이에서 따왔다고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영화 프렌치 커넥션의 주인공인 탐정 도일 형사의 별명인 팝아이(Popeye)에서 따온 것이다.
국내 시장 진출은
본래 1990년 "뽀빠이 치킨"으로 국내에 들어왔다가 매출부진으로 인해 고작 몇 달 만에 문을 닫았다.
매출부진 뿐만 아니라 하필 그 시기에 알빈 코프랜드 엔터프라이즈라는 무리한 사업을하면서 미국 본사가 부도가 나고 매각당하는 등 본사의 악재로 인해 제대로 지원를 받지 못하였다. 로고에서 Pop이 묘하게 대문자 POP으로 보여서 초기에는 패스트푸드점이 아니라 팝송 관련 매장인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1994년 대한제당 산하 TS해마로에서 파파이스 브랜드를 로열티와 기술 이전 조건으로 들여와 압구정동에 1호점을 열었다.
1990년대에는 국내 패스트푸드 지점수 2위까지 올라서며 5대 패스트푸드 체인(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KFC,파파이스)에 들어갔었다.
2010년대 이후로는 맘스터치가 크게 성장하며(파파이스 매출의 9배) 그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맘스터와의 관계
맘스터치는 본래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대한제당 자회사 TS푸드앤시스템(당시 TS해마로)에서 만든 브랜드이다. 한국 파파이스는 미국 파파이스에서 라이선스 및 기술 이전 조건으로 들여와 운영하는 것이었으며, TS 측에서 이 기술을 바탕으로 라이선스 지불 없는 독자적인 프랜차이즈를 만든 것이다.
2004년 TS해마로가 분사되어 케이터링 사업과 맘스터치 사업을 해마로푸드서비스라는 별개의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그 후 현 정현식 회장이 회사를 퇴사하여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함에 따라 오늘날에는 대한제당 계열에서 완전히 분리되었고 경영상으로 아무 관계가 없어졌다. 대한제당 홈페이지의 자회사 소개 페이지에서도 파파이스와 TS푸드앤시스템은 소개하지만 맘스터치와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일언반구도 없다. 상술한 것처럼 대한제당 시절에도 내놓은 자식 취급했으니...
두 회사가 업무 제휴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적어도 2017년부터는 아무 관계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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